탈모의 원인

탈모는 혈(血)의 문제!

머리카락은 한의학에서 "혈지여(血之餘)" 즉 혈(血)의 일부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모발과 혈(血)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고, 실제로 탈모는 여러 원인들이 혈(血)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열(熱)

현대인은 탈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불규칙하고 불량한 식습관, 스트레스, 불면, 과로 등이 바로 그 것이며,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우리 몸에는 나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냄비의 물을 끓이면 물이 점점 줄어들 듯, 몸속에 지속적으로 열이 쌓이게 되면 몸 안의 수분과 혈액도 점차 줄어들 게 됩니다. 자연히 머리카락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머리카락은 약해지고 가늘어지다 결국에는 빠지게 됩니다.  

정혈허(血虛)

출산이나 지나친 다이어트, 체력저하 등으로 인해 탈모가 생긴 경우, 정혈허(血虛)로 인한 탈모로 봅니다. 여러 요인으로 체력 소모가 극심하여 기력이 떨어지거나, 출산이나 다이어트로 정혈(精血)이 부족해지게 되면 모발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논에 충분히 물이나 거름이 공급되지 못하면 벼가 말라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이렇게 기와 정혈이 허해 생긴 탈모는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 이외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